문장을 다듬은 뒤에도, 근거는 다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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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내용은 실제 프로젝트와 작업 기록에 근거해야 한다는 원칙을 먼저 잡아뒀습니다. 글은 사실관계뿐 아니라 읽기에도 자연스러운 문장도 필요합니다. 표현을 다듬은 뒤에도 처음 참고한 근거를 다시 확인하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Blog Agent의 글쓰기 흐름에는 두 가지 작업을 같이 넣었습니다. 하나는 초안이 제공된 근거 안에서 작성됐는지 확인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그 초안을 조금 더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다듬는 일이에요.

처음 단계에서는 프로젝트 정보와 경험 컨텍스트를 바탕으로 초안을 만들고, grounding 검증을 통과해야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글 안의 내용이 제공된 근거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에는 과거 글에서 정리한 문체 정보를 활용해 문장을 다듬습니다. 내용의 재료와 문체의 재료를 한 덩어리로 취급하지 않은 셈이에요.

이 구분은 꽤 단순합니다. 내용은 실제 경험과 프로젝트 기록에서 가져오고 표현은 제가 기존에 써온 글의 결을 참고합니다.

다만 초안이 한 번 검증됐다는 사실만으로 문장을 다듬은 결과까지 같은 기준을 통과했다고 자동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문장을 바꾸는 단계도 결국 새로운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니까요. 그래서 humanize 단계 뒤에 post-grounding 검증을 한 번 더 두었습니다.

지금 파이프라인에는 초안 grounding과 humanize 이후 post-grounding, 두 개의 차단 지점이 있습니다. 첫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초안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문장을 다듬은 결과도 다시 근거 확인을 통과해야 후속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이 구조가 글의 모든 오류를 알아서 잡아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도 자연스러운 글과 확인 가능한 글을 같은 것으로 뭉개지 않고, 각각 따로 확인할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근거를 통과한 글이라도 곧바로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초안과 공개 사이에 사람의 승인을 남긴 발행 규칙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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